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탕수육으로 양평 평정 / 양평 진영관 아내와 데이트 겸 소문난 화상(華商) 중식당인 양평의 진영관에 왔다. 원탁도 있고 룸도 있고 중국의 분위기가 자욱한 공간 자리에 놓인 식기들의 색감은 설렐 일인가 싶고… 자주 보는 단양춘씨도 자리하심 추가 반찬은 셀프이며 정기휴일은 (현재) 화요일 웍에서 갓 탄생하여 김이 모락모락한 산지직송 탕수육 (小) 23,000원 부먹으로 나오나 소스 따로도 가능하다고… 장안에 소문이 자자한 집답게 새콤한 향과 달콤함이 퍽 인상적 단맛은 좋지만, 단맛을 잡기 위해 만든 소스는 더 많이 먹기 위함이라고.ㅋ 코팅이 잘 된 탕수육은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이 잘 유지된다. 먹으면서 연발 감탄. 식사와 요리 메뉴도 참고하시고 낮술을 즐기는 테이블이 더러 있어 한 잔이 간절했지만, 뾰족한 아내의 눈빛을 이길 수는.. 더보기 무시무시한 헤비급 돈카츠 / 합정동 긴기라기니 '오사카 난바의 카츠동 치요마츠' 를 보고 난 후 그 육중한 비주얼이 떠나질 않았는데 강 건너 합정에, 합치면 정이 되는 합정에 대한민국 최대 두께의 카츠동이 있다고 해서 큰 걸음을 했다. 차분한 주택가 사이로, 숨길 수 없는 힙의 에너지 그곳에 '긴기라기니'가 있다. 평일은 오전 11:30 오픈 서둘러 왔지만 간발의 차로 1등을 내어주는데… 쉐프의 인사말에 '입안을 고기로 가득 채우는 호사'라고… 벌써부터 흐뭇하면 안 되는데 외부에서 미리 주문하고 테이블링 대기 번호를 받는 형식이다. 널찍한 공간은 아니지만 통창 뷰로 시원시원 오픈과 동시에 밀려 들어오는 손님맞이에 일사가 불란불란 아침부터 술 안 마실랬는데~! 기본적으로 후추와 블루솔트가 준비돼 있고 투~둠 .. 더보기 이탈리아를 강동구에 '담금' / 성내동 담금 햇살 좋은 날 갔으면 오백배는 좋았을 텐데 장맛비 눈치 보며 호다닥 방문한 이탈리안 바 ‘성내동 담금’ 소스까지 직접 만드는 올데이 브런치부터 수제 젤라또와 다양한 주류까지 판매하신다고 협의되지 않은 상업적 촬영은 금지라고 하시니 이점 업무에 꼭 참고하시길 유럽보다 더 유럽 같은 우디우디한 분위기와 티파니가 연상되는 야외의 컬러감 이탈리아의 어느 공간을 톡 떼 온 듯한 감성 오브제의 연출과 예사롭지 않은 바닥 타일도 이탈리아 정부에게 실력뿐 아니라 감각까지 인증 받으신 듯.ㅋ 커피 마실 때 손이 안 가기도 힘든 '담금'의 수제 돌체 구경하시고 오늘의 방문 목적인 젤라토와 담금의 다양한 라인업 젤라토 메뉴는 그때그때 바뀐다고 한다. 이곳만의 감성이 담겨 소장욕을 부르.. 더보기 강남구청은 냉면 먹으러 어디로 가? / 삼성동 봉밀가 여기 상가 주차장은 1년 365일 만차 상태 차들을 헤치고 들어가면 저 깊숙이 '봉밀가'가 있다. 맛있다는 냉면집 이곳저곳을 다녔지만 사무실과 가깝다는 이유로 ‘아마도 가장 많이 왔을 봉밀가인가봉가’ 2016년? 개업하신 이후 블루리본도 미쉐린 가이드도 꾸준히 받고 계시는. 올해 3월엔, 봉밀가 서울숲 점도 오픈하셨다고 한다 '주차 500대 가능하다고!'ㅋ 평양'냉면'이 아닌 '메밀 물국수'이다 왜인지는 후술. 강남에서 소주 가격 4,000원이면 김혜자 선생님도 물개박수 각. 입김 나오는 겨울, 봉밀가의 미친봉밀주 한 잔이면 속이 득근~하고 세상이 아름다워진다. 실내는 환하고 깔끔한 편 셀럽이 자주 방문하며 이 사진 속에도 있.ㅋ '손'과 '정성'에 대한 사.. 더보기 범상치 않은 광진의 청요리 / 광장동 범가 오랜만에 범가에 왔다. 웨이팅은 눈에 띄게 늘었다. 매장 내에 캐치테이블이 있으니 현장에서 예약하고 기다리시면 되겠다. 호랑이가 포효할 것 같은 이름이나 범씨 성을 가진 화교 셰프분께서 운영하시는 곳이라 '범가'이다 기본 찬은 짜사이와 단무지 그리고 소스인데, 간장과 식초, 고춧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재미도 있지만 먹기 좋게 내주시니 이곳의 친절함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오직 범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마늘푸레이크 찹쌀탕수육 中 24,000원 튀김옷을 입은 두툼한 등심 위로 마늘푸레이크가 침이 고이게 올라탔다. 부먹으로 나오나 찍먹을 요청할 수 있고 소스는 달달한 편이라 간장으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꿔바로우 + 탕수육 + 닭강정의 느낌이 훅 치고 온다. 마늘의 알싸함은 없기 때문에 .. 더보기 강동에 뜬, 안주의 달 / 성내동 팔광퓨전 북적임이 쉬지 않는 천호 주꾸미 골목의 한편 퓨전 안주로 간판을 내 건 '팔광퓨전' 간판은 있었던 것 같은데 공사 중이신지 공백의 상태 마침 나도 공복의 상태 둘이 보거나 셋이 보거나 단체로 보기에도 퍽 괜찮은 공간 맥주로 식도를 열고자 했는데 잘 안 열려서 초심 투입. 먹태로 쏘아 올린 화려한 달 하나 먹태 17,000원 먹태에 무슨 짓을 했는지 바삭한 게 술이 술술 먹태에 파와 김을 싸 먹는 이걸 나는 '먹태 삼합' 이라 일컫기로 했다. 해물 떡볶이를 시켰는데 바다를 담아오신 해물떡볶이 20,000원 다만, 강렬한 맵단이 힘들어서 오늘만 먹는 걸로.ㅋ 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해물떡볶이에 넣어 먹는 군만두라고… 나중에 주시니 괜히 기분 좋아지는.ㅋ .. 더보기 유럽과 남도의 맛있는 맛남 / 남악 따볼로 목포인 줄 알았는데 주소를 보니 무안군 '군'이지만 신도시 느낌이 지배적인 이곳은 '남악의 따볼로'이다 조명의 질감 파티션의 촉감 벽지의 색감까지 눈을 돌릴 때마다 세계 여행을 하는 듯 알록이 달록하다. 우리는 6인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룸을 예약하여 들어갔는데 사진은 파괴 또는 해체 후의 처참함.ㅋ 메뉴도 냅다 찍고 싶었지만 가족모임이라 다리를 모으고 조신히 앉아 있었다. 갓 구워 나온 식전 빵은 겉은 파삭하고 속은 폭신 빵을 안 좋아하는 나도 빵 안 남았나 기웃거리게 되는 맛이다 따볼로의 관자샐러드는 따봉급인데 관자에 무슨 짓을 했는지 탱글하고 쫄깃하다. 관자샐러드 19,500원 포크에 관자 하나 콕 찝어 샐러드와 입안 꽉 차게 먹으면 행복도 가득 차오르는 신비함. 더하지도 덜하지.. 더보기 이름이 주소인 분위기 깡패 / 한옥카페 아차산로59 워커힐 아랫녘 운치 있게 자리 잡은 카페 하나. 주소가 이름이 되어 까먹기도 어려운 '아차산로59' 아담한 적벽돌 건물을 들어서면 고즈넉한 한옥의 반전이 시작된다. 다양한 베이커리와 티가 있고 가격대는 있는 편 한옥 카페지만 인테리어는 여러 문화가 뒤섞인 느낌. 별채 한옥은 몇 번 누려봐서 오늘은 한 번도 안 가본 지하로… 지하는 처음인데 상상도 못한 널찍함과 가구 편집샵에 온 듯한 무드까지.ㅋ 다들 별채에 가시니까 고요함을 즐기고 싶다면 지하세계로… 그럼에도 전통전통은 놓치지 않은 아차산로59의 시그니처 오렌지크림커피 7,000원 오렌지의 상큼함으로 시작해 크림의 달달함 뒤이어 에스프레소의 강렬함이 매력적인 '오렌지 + 크림 + 커피' 그리고 입안 정리용 아메.. 더보기 성내동의 간판 백반 / 성내동 성내식당 가성비 좋은 한 상을 내놓는 가정식 백반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체육인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져 온 '성내동 성내식당' 한체대 근처에 위치, 거리명 마저 강동 스포츠거리 점심때가 살짝 지났음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넋이 나간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1인분 가격에 두 명이 해결 가능한 혜자. 오늘의 백반 7,000원 타지에 있는 아들딸이 오랜만에 집에 올 때 딱 엄마가 내놓는 '기본 이상의 기본 찬' 부족한 반찬은 집 냉장고에서 꺼내 먹듯 '추가 반찬은 셀프' 계란, 야채 옵션이 있는데 계란밥을 주문했다. 참기름 살짝 쳐서 식욕을 자극하는…, 오늘의 백반 메뉴는 그날 그날 다르다. 뭐가 나올지 설레는 마음과 함께 등장한 '참치 김치찌개' 투둠 오늘.. 더보기 별난 스파클링이 다 있네? / 양주도가 별산 스파클링 오디에 스파클링 막걸리는 어떤 맛일까? 별난 호기심에 구입한 '양주도가 별산 스파클링' 흔들기 전의 영롱한 빛깔 먼저 만끽하시고…, 시큼한데 달큼한 막걸리인데 안 막걸리 같은 양주도가 별산 스파클링 6도 800ml 가격은 만 원의 행복쯤. 고급진 패키징은 아니지만 '별이 나리는 산' 네이밍 센스가 좋다. '흔들어 개봉 시 주의' 문구는 없지만 아내는 아내답게 조심스레 오픈 살아있는 탄산오름이 존재감을 과시하는 스파클링 쑤파클링이다. 첫 향에 감식초의 새콤쿰쿰함이 퍼진다 첫인상은 의외로 부드러워 보인다. 비비빅을 녹인 듯한 컬러감.ㅋ 끈적하고 텁텁한 질감보다 은은한 포도향과 은근한 구수함이 있다. 혀끝에 입자감이 도는데 고구마와 감자가 들어갔다. 어디선가 느껴본 이 탄산감은 '.. 더보기 신기하거나 신선하거나 / 논현동 홍신애 솔트 2호점 초대를 받아 방문하게 된 이곳은 요리연구가 홍신애님의 연구소이며 레스토랑이며 시간이 담긴 공간이다. 정확한 명칭은 '홍신애 솔트 2호점' 가로수길의 1호점은 영업을 종료했기에 지금의 2호점이 간판인 셈. 복잡함과 아기자기함이 뒤섞여 보이지만 나름의 컬러 정연함과 칼각이 유지된. '아멜리에'의 아멜리에가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우고 우리 식재료로 요리한다면 이런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은 1층에 서너 테이블이 있으며, 2층은 쿠킹스튜디오라고… 자리에 앉으면 솔트 셰프님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국경할 수 있다. '마음껏 가져가세요'라는 문장에서 홍신애님의 사람 좋은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ㅋ 전국에서 제철의 재료를 공수한 '팜 투 테이블' 레스토랑이며, 원산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식재료 지도도 재미있다.. 더보기 묘하게 끌릴 만두 하지 / 아천동 묘향만두 추적추적 비가 내리면 뜨끈한 국물과 전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 마음을 추적하여 찾아간 '구리 아천동 묘향만두' 위치는 워커힐 호텔 근처 건물은 통째로 쓰고 계시고 주차는 널찍, 공간은 큼직하다. 무료 발렛 주차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원래 잘 되는 집이지만 이날은 날씨가 반찬인지라 이른 점심부터 손님으로 만선. 묘향만두의 만두 필살기 참고하시고… 가장 먼저 등장한 섞박지의 묵직한 등장감 아내가 좋아한 열무 물김치와 다용도 소스 투박하지만 묘하게 끌리는 이북식 손 만둣국 11,000원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국물에 큼지막한 만두가 5개. 당면은 당연히 자리비운 딱, 이북식 고기만두 만두피는 두께감이 있지만 국물과 좋은 조화를 이룬다. 하나의 예술 작품 같기도 하.. 더보기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