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과 남도의 맛있는 맛남 / 남악 따볼로

목포인 줄 알았는데 주소를 보니 무안군

'군'이지만 신도시 느낌이 지배적인 이곳은

'남악의 따볼로'이다

 

조명의 질감

파티션의 촉감

벽지의 색감까지

눈을 돌릴 때마다

세계 여행을 하는 듯

알록이 달록하다.

 

우리는 6인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룸을 예약하여 들어갔는데

사진은 파괴 또는 해체 후의 처참함.ㅋ

메뉴도 냅다 찍고 싶었지만

가족모임이라 다리를 모으고 조신히 앉아 있었다.

 

갓 구워 나온 식전 빵

겉은 파삭하고 속은 폭신

빵을 안 좋아하는 나도

빵 안 남았나 기웃거리게 되는 맛이다

 

따볼로의 관자샐러드는 따봉급인데

관자에 무슨 짓을 했는지 탱글하고 쫄깃하다.

관자샐러드 19,500원

포크에 관자 하나 콕 찝어 샐러드와

입안 꽉 차게 먹으면 행복도 가득 차오르는 신비함.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근본의

고르곤졸라 피자 18,500원

피자가 두 판이다 보니 자연스레 비교가 되는

포르마지 피자 19,500원

느끼함과 치즈의 풍미가 아슬아슬하게 줄을 탄다.

깊은 맛이 당긴다면 기꺼이 추천

 

단품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비싸게 느껴지는

찹 스테이크 52,500원

잘 구운 야채와 채끝의 씹는 맛이 일품.

제철의 바지락과

느끼함의 멱살을 잡아낸 마늘의 향연

​​봉골레 19,500원

 

버섯의 풍미와 크림의 은은함도 제대로

풍기 크림 리조또 18,500원

 

바게트를 곁들인 감바스도 좋고

술 대신 선택한 블루 레몬에이드도 좋았으나

조신히 있느라 사진은 찍지 않았다.

놀기 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