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범가에 왔다.
웨이팅은 눈에 띄게 늘었다.
매장 내에 캐치테이블이 있으니
현장에서 예약하고 기다리시면 되겠다.
호랑이가 포효할 것 같은 이름이나
범씨 성을 가진 화교 셰프분께서 운영하시는 곳이라
'범가'이다
기본 찬은 짜사이와 단무지 그리고 소스인데,
간장과 식초, 고춧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재미도 있지만
먹기 좋게 내주시니 이곳의 친절함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오직 범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마늘푸레이크 찹쌀탕수육
中 24,000원
튀김옷을 입은 두툼한 등심 위로
마늘푸레이크가 침이 고이게 올라탔다.
부먹으로 나오나 찍먹을 요청할 수 있고
소스는 달달한 편이라 간장으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꿔바로우 + 탕수육 + 닭강정의 느낌이 훅 치고 온다.
마늘의 알싸함은 없기 때문에 누구나 맛있게 옴뇸뇸 각
0123
자 이쯤에서 메뉴를 펼칠 타임
'요리부 / 튀김요리부 / 식사류 / 주류'로 나뉘며
가격대는 조금 있으나 먹으면서 잊혀진다.
짜장면을 비빌 때 고춧가루는 국룰인데
범가에는 완제품으로 존재한다.
고추짜장면 9,000원
짜장은 진하고 달다.
'고추'가 붙어 있어 맵지 않을까 싶지만
걱정은 내려놓아도 된다.
백짬뽕을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얼큰'이 붙었다.
얼큰해물백짬뽕 12,000원
매운 것 앞에 무릎을 자주 꿇는 편이라
긴장 상태였지만 어깨 펴고 먹었다.
재료는 기분 좋게 신선하고
국물은 먹기 좋게 칼칼하다
메뉴에는 없는 위스키는
손님의 키핑일까
사장님이 치밀함일까
놀기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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