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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이 광활하게 펼쳐질거야 / 천호동 풀팬

팬을 가득 채우다는 의미의 'Full Pan'이다

장사가 퍽 잘 되는 집이라

매번 포장만 해서 먹다가

문을 열어본 것은 처음.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2-4인이 편하게 앉을 테이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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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팬의 최신 메뉴 참고하시고…

식전 입안을 정리할 고소한 테라

330ml 작은 병 3,000원

내어주는 병맥의 자태만 보아도

운영이 짐작되는 부분

 

주문한 메뉴는 감사하게도 시간차 없이 등장

매번 시금치 플랫브래드만 먹어서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루꼴라로…

 

루꼴라 그라나파다노 플랫브레드

23,500원

루꼴라의 푸릇함 위로

소복이 쌓인 치즈가, 토마토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자아낸다.

 

도우는 얇은 편이라 보통의 피자 스타일로 먹어도 좋고

 

또띠아처럼 도르르 말아서 먹어도 좋은데

나는 약간 상추쌈 느낌으로 우적우적 스타일.

입안 가득 폭발하는 신선함과 향긋함에 매료된다

 

팬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온

새우 알리오올리오

14,900원

토실한 새우와 마늘, 이태리고추로 맛을 낸 알리오올료

아내 주려고 신경써서 담았는데 거절당함

TV에 나온 집들은 편견부터 생기는데

기꺼이 달인이라 불릴만하다.

'그럼에도, 시금치보다 루꼴라'

놀기 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