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데이트 겸
소문난 화상(華商) 중식당인
양평의 진영관에 왔다.
원탁도 있고 룸도 있고
중국의 분위기가 자욱한 공간
자리에 놓인 식기들의 색감은
설렐 일인가 싶고…
자주 보는 단양춘씨도 자리하심
추가 반찬은 셀프이며
정기휴일은 (현재) 화요일
웍에서 갓 탄생하여 김이 모락모락한
산지직송 탕수육 (小) 23,000원
부먹으로 나오나 소스 따로도 가능하다고…
장안에 소문이 자자한 집답게
새콤한 향과 달콤함이 퍽 인상적
단맛은 좋지만, 단맛을 잡기 위해 만든 소스는
더 많이 먹기 위함이라고.ㅋ
코팅이 잘 된 탕수육은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이 잘 유지된다.
먹으면서 연발 감탄.
01
식사와 요리 메뉴도 참고하시고
낮술을 즐기는 테이블이 더러 있어 한 잔이 간절했지만,
뾰족한 아내의 눈빛을 이길 수는 없다.
(이겨서도 안 된다)
진영관의 또 다른 시그니처
고추짬뽕 9,000원
백짬뽕 같은 비주얼이지만
투명한 국물은 아니며, 가득 채운 채소 덕에
시원하고 개운하다.
재료도 신선하고 매콤함도 적당해서
술술 생각
짬뽕 국물이, 국룰이 된 것 같은 시대에
만간의 계란국 출현 볶음밥 8,000원
자극적이지 않으며 불향 은은한
짜장소스는 간이 세서
소량만 비벼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냄.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대중적인 스타일
양평을 떠올리면 전원과 주택이 지배적이었으나
이제 높은 빌딩과 중국집도 추가다.
놀기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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