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의 방문이다.
간판이 없는 것조차 낭만인
'논현동 낭만식당'
s.e) 끼이이~
영업을 하는 건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상반신만 한 로고가 당신을 반기고…
가지런한 볼펜의 자태부터
식당의 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낭만식당의 고기고기한
라인업 참고하시고
내부는 크지도 좁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
의자는 조금 불편했는데
교체 예정이시라고
레몬을 곁들여 시원+신선한 물
간단한 찬과 스프가 먼저 자리하시고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모든 테이블엔 타바스코와 케첩이 구비
꼬르륵 타임에 맞춰 등장한
낭만식당의 시그니처 메뉴
함박스테이크
13,000원
잘 구운 베이컨과 달걀 후라이,
녹고 계시는 치즈가 ‘어서, 포크를 꺼내!’라고 성화다
구운 야채는 풍미를 위해 열일 중인데
야채를 싫어하는 너도
야채를 좋아하게 되는 맛
함박은 상당히 촉촉하고 부드럽다.
포크에 몽땅 올려, 한입에 넣으면
맛있는 신음이 광광!
맞아 이집 돈까스도 수준급이지?
돈까스 패티
7,000원
'한눈에 보아도 두께감이 상당하다'
돈까스를 메뉴로 시키면
접시 위로 코울슬로와 감자튀김 그리고 밥이 올라오는데
'다시 보아도 두께감이 상당하다'
등심으로 만든 돈까스는 상당히 묵직한 편
바삭한 튀김옷은 육즙을 야무지게 지켜낸다.
고기는 좀 질긴가? 싶은 정도인데
야만인처럼 먹고 싶은 '딱 내 스타일'
간판이 없는 지금도 웨이팅이 상당해서
영원히 없어도 될 듯싶다.
아는 사람만 와도 벅차거든.
놀기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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