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5월 방문 >
2022년 9월에 문을 연 이탈리안 퀴진 피오레토
성문안CC의 파노라마 속, 건축물과 아트웍이 시선을 강탈한다
화창함을 병풍 삼아
모던함과 내추럴이 어우러져 묘한 에너지가 요동침
시장해서 그런가.ㅋ
안으로 들어서면
기분 좋은 부자향기가 솔솔
실내는 꽤 규모가 있으며
통창의 시원시원한 개방감이 좋다
메뉴북은 무게감이 느껴지고
신경 쓴 내지는 돈 쓴 티가 난다
멋있는 말들이 많은데 눈에 들어오지는 않음
분주히 움직이는 스태프분들과 오픈 키친
화덕이 있다는 건, 제대로 정통이라는 것!
가장 먼저 자리하신 포카치아와 그리시니
식전 예열이 필요 없는 중년은 과감하게 패스
위클리 스페셜 피자와 풍기 피자
화덕이라 쫄깃하고 맛있는 건 당연
버섯과 트러플향이 풍성하게 풍기는
'풍기 피자'의 풍미는 중년의 원픽
위클리 스페셜은 노멀한 편
매주 바뀌는지 모르겠지만 딱 근본 피자의 맛
근데 정통이면 루꼴라도 산처럼 좀 쌓아주지.ㅋ
소고기 탈리아타
한우 안심 스테이크는 딱 먹기 좋게 구워다 주심
384겹 엄마손 파이 같은 비주얼은 구운 양파인 줄 알았는데
켜켜이 쌓은 레이어드 감자. 달짝찌근한 색다른 경험
돼지고기 포르게타
압도적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돼지고기 포르게타는
통째로 구운 삼겹살 바베큐, 겉바속촉이 제대로
샤프란리조또는 약간 누룽지처럼 눌러 바삭한 맛이 일품
탈리아텔레 볼로네제와 버섯 감자 뇨끼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는 보이는 그대로의 맛
버섯 감자 뇨끼는 아래 소고기가 깔려있는데
어째 친숙한 것이 딱 장조림 재질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 입맛엔 그닥.
구운 야채와 감자튀김
바삭짭짤해서 인기가 좋았던 감자튀김
작은 유리 용기에 담겨
귀여움을 독차지한 앙드레지 케첩
부탁해서 2개 더 받은 건 안 비밀.
평야급 너른 주차장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 정성을 느낄 수 있었던 플레이팅
낮과 밤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이른 디너 타임 예약을 추천
시원한 햇살과 웅장한 암석뷰를 만끽하고 싶다면, 4인 이하 창뷰를 추천
정통 이탈리안이라고 하지만 이곳은 한국
메뉴에 이탈리아어를 그대로 한글로 표기한 것들이 보이는데
스태프도 손님도 서로 피곤해질 것
개선이 필요합니다.
놀기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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