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주소인 분위기 깡패 / 한옥카페 아차산로59

오카피 2024. 2. 14. 10:33

< 23년 7월 방문 >

워커힐 아랫녘

운치 있게 자리 잡은

카페 하나.

 

주소가 이름이 되어

까먹기도 어려운 '아차산로59'

 

아담한 적벽돌 건물을 들어서면

고즈넉한 한옥의 반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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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베이커리와 티가 있고

가격대는 있는 편

 

한옥 카페지만 인테리어는

여러 문화가 뒤섞인 느낌.

별채 한옥은 몇 번 누려봐서

오늘은 한 번도 안 가본 지하로…

 

지하는 처음인데 상상도 못한 널찍함과

가구 편집샵에 온 듯한 무드까지.ㅋ

다들 별채에 가시니까

고요함을 즐기고 싶다면 지하세계로…

그럼에도 전통전통은

놓치지 않은

 

아차산로59의 시그니처

오렌지크림커피

7,000원

오렌지의 상큼함으로 시작해

크림의 달달함

뒤이어 에스프레소의 강렬함이 매력적인

'오렌지 + 크림 + 커피'

그리고 입안 정리용

아메리카노

6,000원

서양의 르쿠르제 잔과

동양적인 잔 받침이

이곳의 분위기를 잘 설명해준다.

 

맥주 거품처럼

주둥이가 먼저 나갈 뻔…

오렌지크림 한 입, 아메리카노로 한 입

온탕 냉탕을 번갈아 왔다 갔다 하면

기분 좋은 느낌이 지속되어 기분이 좋아짐.ㅋ

 

오렌지크림커피를 위해

서울, 탈출할 만하다.

 

날 좋을 때 다시 올게

시원한 대청마루 내꺼 하자!

놀기 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