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여권이 필요 없는 홍콩여행 / 천호동 용용선생
오카피
2024. 1. 26. 14:48
< 23년 6월 방문 >
색감이 매혹적인 왕가위 감독의 영화처럼
화면빨 좀 받는 분위기 '선생'이 있다.
간판의 가운데엔 정말 '용용 선생님'이 계신다
웍 잘못 다뤘다간 얄짤없을 것 같은
'천호동 용용선생'
스윽 문이 열리면
천호동의 홍콩 뒷골목으로 입장
네온사인부터
아기자기한 소품 하나하나
'술맛을 더하는 교실의 분위기'
술은 역시
학교에서 먹어야 제맛.ㅋ
새우 눈 크게 뜨고
메뉴 스터디도 열심히 했다.
처음 보는 맥주가 있어 주문한
청해호, '칭하이후 맥주'
7,500원
알콜도수는 4도로 가볍고 부드러우며
고소한 누룽지향이 매력적이다.
술에 탄수화물이 빠지면 섭하니까
간장계란볶음밥
5,900원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불맛을 입힌 중화식 볶음밥이라기 보다
그냥 집에서 휘뚜루마뚜루 볶은 느낌
맥주 아직 안 비웠니? 더 시켜야지?
마라마요새우
14,900원
당연히 새우만 있는 줄 알았는데
버섯튀김이 있어 서프라이즈 제대로
새콤한 샐러리 피클은 신의 한 수.
그리고
그에게 주어지는
합격 목걸이
술안주로 좋은
깐풍닭튀김
10,900원
마라마요새우의 마라소스에 찍어 먹으니
꽤 색다른 걸?
중화오이무침
5,900원
오이에 무슨 짓을 한 건지
가지 요리처럼 퍼석한 느낌으로
느끼함을 박살내준 일등공신.
특색 있는 주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추천.
놀기 살기로